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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흰 (한강, 2018) ~~
    카테고리 없음 2020. 2. 6. 06: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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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강 작가의 소설에서는 소년이 가는, 채식 주의자 달음에에서 3번째 읽게 된 책이다.가끔 책을 찾아 읽게 되는 계기가 좀 재밌긴 하지만 이 책도 그런 경우 중 하나다.며칠 전 운전 중에 라디오를 들었는데 게스트로 가수가 나왔다. 내가 잘 모르는 가수였지만 노래는 들어본 HYNN 박혜원이라는 가수가 나와서 마른 꽃에 물을 주라는 노래를 불렀다. 사실 HYNN이라는 예명은 나중에 검색을 해서 알게 된 거고 라디오니까 sound만 나오니까 그때는 힌이라고 들었어 아무튼 그 라디오에서 왜 하얀 박혜원이라고 했냐고 물었더니 답이.나중에해외시장진출을대비해서이름하나를붙이고싶었는데그즈노이즈에한강소설을읽게되었는데제목은하얗다였다. 하지만 그것을 영어로 써보는 것도 좋을 것 같아 그렇게 이름을 지었다고 한다. 라디오 출연진 중에는 아무도 그 책을 읽은 사람이 없어 웃어 넘겼지만 전에 읽은 한강 작가의 소설이 발견돼 이 책을 바로 찾아 읽게 됐다.사실 이 책을 읽는 것은 첫 소음에 조금 겁이 났다. 왜냐하면 예전에 읽었던 소설이 (소년이 온다, 채식주의자) 읽기가 좀 어려웠기 때문이다. 문체도 문체지만 그 말이 너무 무거워서 힘들었다. 특히 소년이 온다의 경우 너무 몰입해서 읽는다는 의미가 어려웠다. 무책, 일단 책을 파는 곳으로 갔다. 그래서 책을 들고 펴봤는데 단편 단편 때문에 짧게 쓰여 있었다. 그만큼 이 정도 분량이면 읽어볼 만하다는 소견을 갖고 바로 구입했다.글은 짧았지만 이야기는 짧지 않았다.제목처럼 이 책은 세상의 여러 가지 하얀 것에 대해 쓰고 있다.눈, 숨, 영혼...등...책의 시작은 세상에서 2번의 퀸즈만 숨 쉬고 수어 한강의 언니에 대한 이야기부터 시작된다.외딴 시골의 관사에 살던 24세의 젊은 어머니는 아버지가 출근한 사이에 혼자 아이를 조산했다. 연락하는 방법도 주위의 도움을 받지 못하는 집에서 몇 달 일찍 태어난 아이는 가끔 숨을 쉬며 죽었다.어머니는 2번마다 글자들의 곁에서 이 이야기를 되풀이했다. 죽지마, 죽지마 몇 줄 안 되는 짧은 문장이었지만 책의 시작부터 무거웠다.아마도 작가는 한 번도 본 적이 없는 이 누나에 대해 부채의식이 있는 것 같다. 책 끝에 그런 스토리를 적어놨어.원래 작가의 부모는 글씨들을 둘밖에 낳지 않는 소견이었다고 말했다. 제1글자가 짧은 생을 마치고 세상을 떴고 제2 자도 조산을 하고 세상을 떠났다고 말했다. 나중에 태어난 사람이 작가라고 했으니 언니가 죽지 않고 살았더라면 작가는 이 세상에 태어나지 않았을지도 모른다.그래서 작가는 언니에 대한 부채의식이 있고, 그 언니가 세상에서 하지 못한 일을 하려 했는지 모른다.다양한 하얀 것에 대해 쓰고 있지만 이 책을 관통하는 공통된 주제는 결국 삶과 사음 같은 느낌이 들었다.​ 어머니 산소에 가고 무명옷을 실어 보낼 때 피어 나오는 "흰색"연기 혹시"흰색"색깔이었는지도 모를 영혼 1945년 폐허가 되어 버린 바르샤바를 후(후. 가린"흰색"먼지 ​ 작가들은 그렇게 거의 매일 머리 속에 그 같은 소견을 하고 있을까?이 책에 대한 해설을 책만큼 길게 써놓은 이야기가 책의 뒤끝에 붙어 있다.작가가 실제로 그런 계획을 갖고 글을 썼는지는 알 수 없지만 여러 소설, 글을 공통적으로 관통하는 것은 또 인간, 인간으로서의 삶, 죽소음 같은 것인 것 같다.전에 읽은 두 소설을 다시 읽어보고 싶다는 소견처럼 하얀 눈을 보고 싶다는 소견이 붙었다.사실 눈이 보고싶다는 소견은 얼마전부터 계속 들었는데 올겨울은 이렇게 눈이 안오네..하얀 눈을 보고싶다.(아래는 책 이야기 속에서 인상 깊었던 두 쪽) 하얗게 웃다, 하얗게 웃는다라는 표현은 (아마) 그녀의 모국어에만 있다. 아득히 쓸쓸하고 깨지기 쉬운 맑음으로 미소. 또는 그런 웃음의 소음.너는 하얗게 웃었다 이렇게 쓰면 너는 조용히 견디며 웃으려던 어떤 사람이다.그는 하얗게 웃었다.이렇게 쓰면 (아마) 그는 자기 안의 무엇과 결별하려고 노력하는 어떤 사람이다.그녀는 얇은 종이의 하얀 표면이 회복될 때마다 삶에 대해 항상 불만을 품게 되었다. 원망이라고 부르기엔 약하고, 원망이라고 부르기엔 조금 심한 마음이었다. 매일 밤 그녀에게 이불을 덮고 이마에 입을 맞추던 사람이 다시 한번 그녀를 얼어붙은 집 밖으로 쫓아낸 것 같은 그 냉정한 속내를 새삼 깨달은 듯한 마소음.그때 거울을 들여다보니 그녀 자신의 얼굴이라는 사실은 서먹서먹했다. 얇은 종이의 하얀 뒷면 같은 대나무 소음이 그 얼굴 뒤에 끈질기게 흔들거리고 있다는 사실을 잊지 못했기 때문이다.자신을 버린 적이 있는 사람을 함부로 다시 사랑할 수 없듯이 그녀가 인생을 다시 사랑하는 것은 그때마다 길고 복잡한 과정을 필요로 했다.왜냐면, 당신은 언젠가 확실히 나를 버리니까.내가 가장 약해서 도움이 필요할 때 돌이킬 수 없이 서향을 외면할 테니까.그걸 난 투명하게 알고 있으니까.그걸 알기 전에 돌아갈 수 없게 됐으니까.#한강 #시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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